사향부터 녹용까지, 동의보감이 알려준 건강 비법 주목
현대인들은 늘 피곤하다. 스트레스와 잦은 야근, 불면증 등 여러 이유로 만성 피로에 시달린다. 특히 일반적인 피로를 넘어선 만성피로는 보다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만성피로는 6개월 이상 지속되며 휴식이나 단순한 영양 보충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심각한 상태로, 방치할 경우 면역력 저하, 호르몬 불균형, 우울증 등 신체와 정신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만성피로증후군(CFS)이 환자들의 사회적, 신체적 활동을 크게 제한하며, 증상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조차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만성피로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조기 관리를 권고하고 있다.
만성피로 관리의 첫걸음은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수면 습관이다. 비타민B군, 항산화 성분, 아미노산 등 피로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으로 신체 회복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만성피로 증후군처럼 심각한 상태에서는 일반적인 방법만으로는 효과가 미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효능·효과가 입증된 의약품 활용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 만성피로 관리 의약품으로 주목받는 게 바로 공진단이다. 전통 한방의약품인 공진단은 사향, 녹용, 인삼 등 6가지 주요 성분을 담고 있다. 이들 성분은 오래전부터 체력회복과 건강증진에 사용해왔다.
사향은 혈압 조절 및 에너지 증진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녹용은 알타이 지역에서 생산된 고품질 제품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북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사향 성분의 링거를 사용했다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알타이 지방에서 사슴피 목욕을 즐겼다는 외신 보도는 이러한 약재 효능 관심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들 성분을 담은 공진단을 동의보감에서는 “타고난 원기를 든든히해 온갖 병을 예방하는 처방’으로 정의, 그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현대 의학에서도 공진단의 효과를 입증하려는 연구가 진행 중이다. 최근 연구에서는 공진단이 치매 예방, 면역력 강화뿐 아니라 만성피로 해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가 발표됐다.
국내 공진단 시장 규모는 대략 300억원 규모이며 광동제약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어 익수제약이 국내 최초로 마시는 공진단 현탁액을 개발하는 등 광동제약의 뒤를 쫓고 있으며 이외 제일약품, 경진제약, 한국신텍스제약, 한국신약 등도 공진단을 취급한다.
특히 익수제약은 최근 1환 규격의 공진단 제품을 출시했다. 1개 환당 가격이 5만원 가량으로 패키지 단위가 클수록 소비자 부담이 높아지기 때문에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배려라는 설명이다.
익수제약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TV 광고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만성피로, 무력감, 체력저하는 약국에서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소비자들에게 공진단을 효과적인 해결책으로 제안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약업신문, 이상훈 기자, https://yakup.com/news/index.html?mode=view&cat=12&nid=304242